마음으로 추모합니다.
지난 토요일 7시에 시청에서 팀모임이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오후 4시에 시청에 분향소가 마련된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왠지 발걸음이 망설여졌습니다. 먼저 시청에 들렀고, 시청광장을 둘러싸고 있는 전경버스 사이로 진입을 시도하는 시민들과 실갱이 하는 경찰들이 보였습니다. '주구' 그리고 팀모임 장소를 인사동으로 옮겼습니다. 오늘도 도서관에 자릴 잡았습니다. 점심을 위해 로비로 나서다 향냄새가 로비를 채우고 있었습니다. 도서관 정문 옆에 마련된 분향소에 삼삼오오 고인의 넋을 기리고 있었습니다. 애써 고개를 돌리고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지난 토요일, 어제, 그리고 오늘 인터넷에 접속해 있는 시간이면 '그 기사'들을 읽곤했습니다. 집에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원칙과 소신을 지켜가겠다.'는 힘찬 목소리를 듣고..
2009. 5. 26. 0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