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학을 읽다 - 누구나 과학을 통찰하는 법
정인경님의 책 '과학을 읽다(2016)'을 다시 읽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수학을 공부하고, 30대에는 일제 식민지 시기의 역사 연구자, 40대에 과학기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으셨네요. 저 역시 이직 경험이 잦은 편입니다. 그래서 인간을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봐온 저자의 이력에 눈길이 더 눈길이 갔나봅니다. 저는 한 번 읽은 책을 다시 읽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그리 좋은 독서 습관은 아닐거에요. 그럼에도 이 책을 다시 읽는 이유는, 첫 장의 비트겐슈타인에서부터 마지막 장의 폴 새가드까지 과학적 사실 해석에만 얶매여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왜'에 대한 질문에 어색한 한국 문화에서, '과학적 사실'을 추앙 하는 사실의 권위를 '가치 판단'이란 칼로 베어내려는 저자의 시도가 곳곳에 있습니다. 책에 이런 문장이..
2022. 8. 24. 1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