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 독립리그를 관람하러 갔다가.외국인 선수가 낀 허름한 글러브를 보면서 짧은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무엇을 하기 위해서 갖는 긴 준비 기간과 그 안에서 머뭇거림. 사실 정말 중요한건 실행하는 건데. 여행을 계획하고 준비하다보면,기대감만 커가고, 정작 여행이 사라져 버리곤 한다.가장 중요한 건, 목적지와 떠나는 거! 그나저나 한국선수들 슛 쏘기 전에 참 망설이네(hesitate라고 외치는 외국인 관객). 그냥 슛 쏘라고, 안들어가면, 다시 가서 리바운드 슛을 떼리면 되니까.

어젯밤 책꽂이에 꽂혀있는 Business Information System 책을 봤습니다. 일전에 경영정보시스템 전공을 들을 때의 교재였죠. 당시에 RSS나 Ajax등 인문계 학생들에게는 매우 생소한 컴퓨터, 인터넷 용어들이 나왔었고, 그 기능들에 대해서도 강의시간에 논의를 하고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토론을 했었죠. 어젠 문뜩 생각난 것이, 그 때 같이 강의를 들었던 친구들 중에 실제로 지금 RSS를 활용하고 있는 친구들이 얼마나 될까? 특히 좋은 학점을 따가는 여학생들의 경우 인터넷에 접속하면서 그런 기술적인 것들을 활용하기는 할까 싶었죠. 아마도 대다수는 그 때 학점과 관련된 내용이니 알고 넘겼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배웠으면, 활용해야(행동해야)지 않을까요? 머리에 집어넣기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