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사이클 다이어리 : 체 게바라의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Notas de viaje
보통 시골에서의 유년이라고 하면 들과 산에서의 모험같은 장면들을 생각하기 쉽다. 물론 국민학교 어린 시절, 학교 뒷산을 관통하는 너구리굴을 통과하는 것이 용기있는 아이로 추앙받았던 때가 있었다. (실제로 3번쯤 그 굴을 통과했던 것 같은데, 국민학교 3학년쯤 되니까 몸이 커서 더이상은 힘들었다.) 그 외에 내가 세상을 알아가는 길은 EBS에서 해주던 역사다큐멘터리, 과학다큐멘터리였다. 난 그것들을 통해 밖의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했었고, 국민학교 사회과부도가 닳고 닳도록 꺼내보며 어딘가의 위치를 확인하고 또 확인했었다. 여행에 대한 내 생각이 미치기만 했던 때는 거기까지. 막상 처음 혼자 여행을 떠났던 때는 대학교 1학년. 날 극한의 외로움에 놓아두리라 마음먹었었다. 그리고 서해-남해-동해를 아우르는..
2009. 9. 29. 1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