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PO의 성장 : 좋은 동료가 될 결심

2023. 5. 4. 11:22Diary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의 PO를 거쳐
여행/여가 플랫폼에서 2년차 PO인 분이
1년차일 때 남긴 글을 읽고 있다.

PO로서의 최종목표를,
-역할
-환경
-페르소나
3가지 기준으로 나눠 생각을 정리했다.

페르소나 부분에서 문득,
스스로 생각하는 일 잘하는, 멋진 모습의 기준을 나열했다.
10가지의 페르소나.
어떤 것은 얕고, 어떤 것은 깊다.
그럼에도 10가지를 나열할만큼
글쓴이는 깊은 고민을 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 고민을 옮겨적어두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누군가가 깊게 파놓은 고민을 옮겨적는건,
물리적인 힘과 땀이 흐르는 과정은 생략하고
삽으로 땅을 파는 상상만 하는 것은 아닌지,
자문을 해봤다.

누군가의 성장 고민을,
누군가의 수고를 쉽게
참고할 또는 차용할 생각을 하는건 아니었나하며
반성해본다.

이력서를 작성하고,
지원할 회사들을 고르고, 그에 맞게 지원동기들을 고민하고 있다.
그 안에 '나는 무엇을 했고...' 위주로 경험의 나열만으로
나를 알아봐주길 바라왔던건 아니었나 싶다.

사람들이 모여서 하는 일이라,
사람의 능력 안에서 해낼 수 있는 일들이다.
단지 시간과 자원이 조건에 붙을 뿐.

나는 얼마나 깊게 고민하고, 할 수 있는지?
그 고민을 나눠 더 완벽한 제품/서비스를  완료할 수 있는지?
고민에 대한 고민으로 더 파고들어봐야겠다.

혹시 궁금해 할 수 있어서,
내가 읽은 글의 글쓴이는,
'빠르고 유연하며 신뢰할 수 있는 동료로 성장하는 것.'으로
(중간) 결론 지었다.

나 또한 여러 조직안에서 일을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고 기분 좋았던 피드백은,
''당신과 일하는 과정이 투명해서 신뢰할만했고 일이 쉬웠다.'였다.

역량 있는 구성원을 리드한다면,
그들의 역량/능력을 발판삼아 더 큰 그림을 그리고 큰 일을 해낼 수 있을테지.
하지만 그 지경에 이를 때까지는,
신뢰할 수 있어, 불필요한 고민을 덜하게 하는 동료로 자리매김하고 싶다.
단지 선배이기 때문에 지시하고, 후배이기 때문에 따라가는
고정된 역할은 지양한다.

그렇다면 선후배를 막론하고 역할로서 좋은 동료의 조건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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