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Shadows of the Neanderthal : 네안데르탈인의 그림자. The story about mental model

2009. 6. 21. 22:00Book Reviews

이 책은 사고모델(Mental Model)과 관련된 책이다.


사고모델(Mental Model)이란,
1940년대 스코틀랜드의 심리학자인
케네스 크레익(Kenneth Craik)이 처음 제시한 개념으로

우리가 우리 자신과 세상,
조직에 대해,
그리고 그것들에 적응해가는 방식에 대해 가진 신념, 이미지, 가정을
가리킨다.  (p73)
 
저자는 사고모델이 
우리 각자가 일상속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프레임 그 자체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어떤 추상적이거나 학문적인 이야기로만 국한할 필요는 없다고 말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는 3가지의 질문을 던진다.
 
-내가 세상을 보는 방식에 뭐가 잘못됐다는 것인가?
-진리가 그렇게 분명하다면 왜 많은 사람들이 진리를 거부하겠는가?
-도대체 그게 자신과 내가 몸담고 있는 조직과 무슨 상관이 있단 말인가?


위의 3가지 질문의 답을 찾아가는 데에 7개의 사고 모델 원리를 제시하고 있다.
1. 모든 사람은 사고모델을 갖고 있다.
2. 사고모델은 '무엇을' '어떻게' 보느냐를 결정한다.
3. 사고 모델은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할지를 이끈다.
4. 사고 모델은 우리의 추리를 사실로 여기게끔 만든다.
5. 사고 모델은 항상 불완전하다.
6. 사고 모델은 우리가 얻는 결과에 영향을 미치며, 그에 따라 사고 모델은 더욱 강화된다.
7. 사고 모델은 때때로 그것의 유용성보다 오래 남는다.




1. 모든 사람은 사고모델을 갖고 있다.
사고 모델은 사물에 대한 인지에서부터 시작한다.
이전의 경험적인 것(학습까지도)에 의해 복잡한 세상을 바라보는 틀을 형성하는 것.
자동차를 한번 보고서도, 그의 특성에 따라 그 이후에 다른 형태의 자동차를 보더라도 
그 것을 자동차의 범주로 인식하는 것과 같이 세상을 인식하는 프레임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인의 관점에서 자유와 행복이라는 개념이 형성되는 것처럼
이러한 사고모델은 개인단위에서 조직, 가정, 정부 등 집단적인 신념과 가정으로 확대될 수 있다.



2. 사고모델은 '무엇을' '어떻게' 보느냐를 결정한다.
우리의 모든 인식은 우리의 사고모델이라는 필터를 거칩니다.
그리고 그것은 문화에 따라 달라지기도 합니다.
 
WHAT TO SEE,    HOW TO SEE

에스키모어에는 눈(snow)을 가리키는 말이 50가지가 넘듯이,
그 만큼 다양한 언어적 표현이 있다는 것은 그것을 더욱 세부적으로 나누고 인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바로 우리의 사고모델에 일치하지 않거나, 그 프레임 웤에 잡히지 않기 때문에 
놓치고 있는 진실과 기회가 있을 수 있다는 말이다.
책의 원시인들처럼 현대인들도 각자의 동굴 안에서 살며 그 안에 있는 것들만이 진실인줄 알고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참고 :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



3. 사고 모델은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할지를 이끈다.
사고모델은 '사고' 자체에 영향을 미쳐, 개개인의 신념체계로까지 확대된다.
새로운 사고모델에 대한 고려로 미쳐 간과하고 있었던, 기존에 고려하지 못하고 있었던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도 있다.
물건에 대한 사람들의 심리적 애착을 디자인에 적용한다면,
물건을 만들어 판매하는 사람에게 있어서는 충성도 높은 고객집단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4. 사고 모델은 우리의 추리를 사실로 여기게 만든다.
우리의 신념은 자신에게는 너무나 분명해보여서, 다른 사람들이 우리와 전혀 다르게 본다는 사실에 놀랄 때가 많다. 우리의 신념을 바꾸기란 쉽지 않아 자신이 본 것 그대로가 사실인 것으로 기정 사실화 하는 경우가 있다.
 늘 자신의 사고 모델에 도전하여 대상의 정체를 꿰뚫어보려는 노력을 한다면, 사고모델에 휘둘려 왜곡된 시선에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 것이다.



5. 사고 모델은 항상 불완전하다.
세상의 모든 정보를 수집해 처리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데에서 완전한 인식을 갖고 있는 사람은 없다고 말할 수 있다. 즉 우리 모두 각자가 자신의 삶의 경계에서 정보를 수집하기 때문에 우릴 각자는 서로 다른 관점을 지닌 채 살아간다고 할 수 있다. 서로 다른 사고 모델이 충돌할 때에는 스스로 방어적으로 나오게 마련이다. 자칫 사고 모델에 의해 소통이 단절될 수도 있다.



6. 사고 모델은 우리가 얻는 결과에 영향을 미치며, 그에 따라 사고 모델은 더욱 강화된다.
보통 세상에 대한 어던 신념을 받아들이면, 우리는 계속해서 그 신념을 뒷받침하는 데이터만을 선택하게 되고(보게 되고), 따라서 그 신념은 점점 더 깊이 뿌리를 내리게 된다. 이미 시장이 포화상태에 도달했다고 믿는 회사는 새로운 시장을 거의 찾아내지 못하는 것과 같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은 세상에 대한 우리의 경험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면 우리의 역할 뿐만 아니라 아주 다른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7. 사고 모델은 때때로 그것의 유용성보다 오래 남는다.(사고 모델이 편견으로 남을 수 있다.)
사고 모델이 이미 옛 것이 돼버렸는데도 그것을 계속 쥐고 있으려 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다. 사고 모델이 반드시 업데이트되어야 하는 것이 바로 이때문이다. 우리는 정기적으로 우리의 사고 모델이 아직도 유용한 기능을 하고 있는지 살피고 시험해봐야 한다. 



사고과정을 명쾌하게 만드는 가이드라인
 
-결론은 각자의 추론에 기초할 뿐 결코 자명한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할 것.
-추론 과정에 보지 못한 부분이나 실수가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할 것.
-결론을 이끌어내는 데 선택했던 데이터의 예를 구체적으로 밣힐 것.
-다른 사람이 이야기한 것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스스로 이해한 의미를 함께 확인해 볼 것.
-데이터의 수집에서 결론에 이르기까지 사고의 각 단계를 설명할 것.
타인에게 동일한 데이터를 달리 해석하는 방법이 있는지, 나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볼 것.
-타인이 다른 결론에 도달하는 것은 나름의 논리가 통하는 초론 과정을 통한 것으로 이해할 것.
-수집한 자료와 해석한 의미를 설명해 설명해 달라고 부탁할 것.
-결론에 도달하게된 사고 단계를 설명해달라고 청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