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임(Fame) : 10대들의 성장을 다룬 영화 'Fame'

2009. 9. 30. 20:51Reviews

2006년 겨울이였나?

 

지컬 영화로 가장 먼저 기억나는,
'Rent'를 봤던게.

 

그 다음 뮤지컬 영화로는 오랜만에 Fame을 봤다.

 

 

회적 시선과 개인에 대한 몰입

Rent의 등장 인물들은 빈민가라는
사회적/공간적 가난을 노래했다면,

Fame의 등장 인물들은
뉴욕 예술고등학교에서 
배우, 가수, 무용가로서의 자신의 꿈에 대한
주변의 편견과 갈등한다.
 
 
Rent가 
뉴욕의 사회적/계층적 구조가 주는
소외와  해방, 탈출을 이야기하고 있다면,
 
Fame은
각 대중 예술의 분야에서
명성(Fame)을 얻고자 하는
고등학생들의 '열망'을 그려가고 있다.
 
 
굳이 그 둘을 비교하려는 의도는 없었지만,
Rent가 담고 있는 주제와 사회 프레임에 대한 시선이,
이런 생각의 여지를 남겼다.
 
 
서울이라는 대도시안에서 느끼는 빈부차,
소외와 박탈감에
나의 상황을 대입해볼 여지가 있었기 때문에
Fame의 주인공 캐릭터들을 보면서도,
배경으로 시선이 옮겨갔다.


Fame은 
각 예술 분야에서 두각있는 캐릭터들이
성공을 통해 얻을 명성에 집착하는 모습에  
촛점을 맞춘다.
 
각 캐릭터의 끼가 드러나는
무용이나 대중음악과 가창 등 
리드미컬한 요소들이 영화 곳곳에 녹아있어
영화를 보는 내내
흥이 넘치고 있다.
 

인물에 집중하되, 내면을 피해가는...

이 영화를 Rent보다는 오락성에 치중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화려한 댄스와 음악적 요소에는 흥이 나지만, 
정작 영화가 끝난 뒤에 허무함이란. 
아이들의 꿈이 실현되지도, 
갈등이 표면화되거나 해소되는 게 너무 극적이라 아쉽다.
 
'우리는 이런 생각이 있고, 해결하고 싶다.'
너무나 뻔한 고민을 뮤지컬적 요소로 감싸 안은... 그 정도. 
영화 중간중간 흘러나오는 흥겹고 감미로운 음악은 좋지만, 
Rent에 흐르던 음악들에서 느껴지던 간절함은 떨어진다.
(Rent가 별 5개라면, Fame은 별 4개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