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조직을 생각하면서. 유한킴벌리

2011. 9. 26. 18:16Diary

대학생 초년 시절, 몸담고 싶었던 조직/회사를 꼽으라고 하면 '유한킴벌리'였습니다.
숲을 베어 펄프를 만드는 회사였지만, 
20년 넘게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을 통해 숲 보호에 앞장 섰던 만큼,
사회적 책무, 꾸준한 계획과 실행력을 갖춘 조직/회사기 때문입니다.
매출액의 1%를 적립하여 사회공헌 사업을 꾸준히 진행해왔고,
어렵던 IMF외환위기 당시에도 사회공헌 사업 예산을 가장 우선 배정했다고 합니다.

98년 IMF외환위기 당시에는 4조3교대를 4조2교대로 전환하여 조직원 정리없이
위기를 극복해냈습니다.
장기적 계획을 실현하고, 일자리 불안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조직에서
조직원들은 자기개발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고, 생산성 향상으로 회사에 기여합니다.

자신의 입지가 불안한 조직에서 조직원들은 일에 몰입할 수 없습니다.
당장 내년에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게 될지 모를 신입사원의 입장에서라면,
그 조직에서 자신의 미래를 그릴 수 있었을까요?

다시금 조직에 대해 고민하는 요즘, 예전을 다시돌이켜 봤습니다.
매월 주기적으로 입금되는 월급에 자신의 시간과 열정을 파묻는 과오를 다시 범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제가 만들어갈 조직이 조직원들에게 안정과 꿈을 같이 그릴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런 조직은 나의 꿈이기도 하지만, 누군가가 꿈을 꿀 수 있는 인큐베이터 역할도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손정의 회장의 말을 덧붙입니다.

“젊음은 무한한 가능성입니다. 어떤 꿈이든 펼칠 수 있지요. 차나 집이 아닌,
더 많은 사람들을 위한 꿈을 꾸세요.
다른 이들의 행복을 위해 고민할 때 세상을 바꾸고 본인도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손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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