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cking To the World, 1st city, Mapo-Gu in Seoul. 마포구 합정동 홈플러스 입점에 반대합니다.

2012. 9. 4. 06:55Vélo

시작하며...

서울시 마포구는 현재(2012년 9월) 민주통합당 정청래 의원의 지역구입니다.

(갑인지 을인지 헷갈리네요. 다른 국회의원은 존재감이 없네요.)


현재 마포구 합정, 망원동 일대의 큰 의제는 대형할인마트 홈플러스의 입점입니다.

이미 인근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 홈플러스가 입점해 있고, 이마트도 근처에 있다고 합니다.

사실상 지역 유통&판매 경제가 많은 부분 대기업 자본으로 넘어갔네요.

자영업으로 수퍼를 하시던 분들이 이제는 수퍼를 접고 대형 마트에 점원으로 취직하셔야할 판이네요.

고용된 분들에게는 과도한 노동이 강요되는게 현실 아닌가요?


'나는 꼼사리다'에 나왔던 내용만 잠깐 언급하고 곧바로 사진 올리겠습니다.


-마트에서는 대량으로 구매합니다. 자가용을 이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자가용을 몰고 가는 시간, 주차하기까지 기다리는 시간, 그 시간 동안 들어가는 연료.

  돈으로 환산하면 꽤 됩니다. 마트 이용 결코 저렴한 건 아닙니다.(마트에서 대량으로 산 물건을 전부 소비하나요?)


-마트에서 구매한 물건의 보관비용이 각 가정으로 전가됩니다.

 동네 수퍼가 보관하고 구매자는 곧바로 사서 조리를 해왔습니다. 가족원 수가 줄었지만 냉장고는 커진 현실.

 대형마트의 가격이 저렴한 것은 그 만큼 각 가정에 보관비용이 옮겨졌기 때문입니다.

 (마트 입장에서는 물류비 절감)


-소득이 대기업에 집중됐다. 물건 품질 개선에 재투자 되나?

  대형 마트에서는 일하는 분들에게 월급주고 땡입니다. 남은 소득은 기업 이익으로 돌아가죠.

  국내의 경우는 대부분 그런 기업들이 재벌 총수들에 의해 그 쓰임이 좌지우지 됩니다.

  과거 자영업을 하시던 분이 자기 소득을 지역에서 소비하는데, 썼다면,

  대형 마트로 유입된 수익들은 마트 이외에 주주들에게 배당하거나 투자목적의 자본이 됩니다.

  최근에는 대형 마트에도 마트 고유상표 이른바 PB(Private Brand)상품으로 대체하면서 물건의 질이 많이 떨어집니다.

   하이마트가 전자제품 유통을 장악해서 LG전자, 삼성전자가 아닌 하이마트 세탁기를 출시한다면,

   기술개발할 필요가 있을까요? 유통은 독점인데?

   현재의 유통시장은 대기업 자본에 의해 과점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결국엔 소비자들이 피해를 봅니다.


여튼. 길었네요.


이제 그리기 들어갑니다.


1. 애초에 그리려고 했던건 이겁니다.

 지도를 캡처해서 마우스로 그렸습니다. 처음엔 이거 그리고 오호라 하면서 곧바로 자전걸 챙겨서 나갔습니다.

 그런데 왠걸... 손가락이 6개예요.(마릴린 먼로의 6 발가락도 아니고...)



<배고파서 편의점에 들러 초코바를 사먹기 전까진 정말 좋았습니다.>



2. 집에서 열심히 달려서 망원에 도착해서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첫번째 그림은 아래와 같습니다.

거의 다 돌고서야 6지였던걸 알았습니다. 그래서 저렇게... 변태적인 모양이 나왔네요.

(이동거리 3.86km, 소요시간 14분 39초)



3. 그래서 다시 그렸습니다.

지도 앱과 GPS Tracking 앱을 봐가며 루트를 조금 수정해서 다시 그렸습니다.

(이동거리 3.53 km, 소요시간 11분 50초)



조금더 원거리에서 보면 이렇습니다.



맺으며...

위 지도의 오른편 아래에 합정역이 있습니다. 그 위의 회색 부분에 이마트가 입점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지역 상권이 죽고, 많은 지역 사람들이 돈을 벌기 위해 피고용인이 되는 건,

장기적으로 국가 세수 확보를 위해서도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번 Fucking To the world의 첫번째는 마포구의 홈플러스 입점 반대에 의견을 함께 합니다.


경비

-이동 : 자전거

-간식 : 초코바 1천원, 자축 아침 6.7천원. 총 7.7천원


이번 첫 그림을 그리기 위해 열심히 달려준 제 자전거입니다.

스스로 자축하기 위해 몸에겐 미안하지만 아침으로 패스트푸드점에 가서 찍었네요.(모순이네요. 패스트푸드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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