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6. 2. 00:10ㆍDiary
당신의 소셜네트워크는 안녕하십니까?
헝가리 태생의 라즐로 바라바시의 Linked를 읽고 부터 network, 더 구체적으로 접근하면 소셜네트워크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죠. 이후 Linked에 실렸던 그 스탠리 밀그램 상수를 증명하기 위해 지방에서 올라오던 버스 안에서 급히 짧은 편지를 썼던 기억이 있네요. (물론 첫 술에 성공은 못했구요. 그 종이는 아마도 어딘가에 버려져 있겠죠?)
주변의 사람들을 둘러보면, 짧게는 3.4에서 넓게는 6.5 정도의 관계 지수로 얽혀 있습니다.
국내 리서치 기관의 조사로 한국인은 약 3.4단계, 전세계 적으로는 약 6.5 단계로 사람들은 이어져 있다고 하니까요.
'민족'이라는 사회학적 기준이 아니더라도, 한국 사회는 높은 인구밀도에 맞물린 구매력으로 기계적 네트워크 인프라가 촘촘하게 구비된 사회죠. 그만큼 정보 버블 속에 머물고 있습니다. 자신의 정보를 얻어내는 네트워크가 절반은 닫혀 있는 그런 사회요.(트위터 팔로잉을 막 하다가도, 자기 구미에 맞지 않은 루트를 잘라내면서 자기 구미에 맞는 정보만 얻게되는)
요즘 다시 필요하다 싶은게, 나에게 불편했던 정보에 대해 접근해봐야겠다는 겁니다.
근친혼이 유전적으로 열성의 대물림이듯, 정보 버블 속에 갇혀 지내는 것 또한 편협한 사고의 틀안에 갇혀 있기 쉽상이니까요. 물론 불편합니다. 나와 맞지 않고, 때로는 내가 믿고 있던 걸 공격하기도 하니까요. 그럼에도 '나만 옳다'는 기조아래에서 세상에 대한 편협함을 안고 가는 건 더 위험하죠. 나에게 불편을 넘어 위협이 되는 상황에까지 내몰리는 거니까요.
자신의 정보버블에서 이탈해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봅시다.
'Dia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블로그 누적 방문자 39만! (0) | 2013.06.15 |
---|---|
38만 방문 (0) | 2013.06.02 |
자기인식, 자아 Self-awareness (0) | 2013.06.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