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오리랖 : 작가의 생각에까지
2015. 1. 18. 16:46ㆍDiary
볼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저녁 운전길에...
이런 저런 생각의 꼬리 끝에 '해산 바가지'라는 말이 떠올랐다.
박완서 작가의 소설 제목.
작가가 작고하신지도 몇 해가 지났지만,
한 편으로 작가의 새 글이 더 이상 세상에 나오지 않을테니,
나는 부지런히 아직 읽지 못한 작가의 글을 찾아 읽어야겠다 싶었다.
하지만, 작가의 그 글조차 작가가 남긴 생각의 조각일테고,
나는 죽을 때까지 박완서 작가의 글 수집가나 평론가는 될 수 있을지언정,
작가의 생각을 오롯이 헤아릴 수 없겠구나 싶었다.
글로 옮겨지지 않은 작가의 생각.
그것까지 읽을 수 없는 아쉬움.
내 생각 조차도 제대로 남길 수 없으면서,
왜 '좋아하는 작가'의 생각을 헤아리지 못하는 것에 아쉬워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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