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스트 오프(Brassed off) : 스산한 영국의 노동현실을 다루다
2015. 3. 2. 21:18ㆍReviews
Manic Street Preachers의 'If you tolerate this'를 다시 듣다가,
이 곡의 가사와 시기에 나왔던 영화, Brased off(1996년 작)이 떠올랐다.
영화 '아버지의 이름으로(In the name of the father)'으로의 주인공
피트 포슬스웨이트(Pete William Postlethwaite),
이 영화 이후로도 연기 잘 하는 배우로 거듭난
이완 맥그리거(Ewan Gordon McGregor) 주연의 Brassed off(1996).
1980년대부터 영국은 신자유주의 정책을 기조로,
전통적인 산업들을 하나 둘 정리하기 시작했다.
거의 200년간 영국 에너지 산업의 기반이였던 석탄산업도
그런 흐름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Brassed off 속 시대, 공간 상황이 그런 영국을 그리고 있다.
지난 2011년 작고한 피트 포슬스웨이트는,
브라스 밴드의 지휘자로,
오랜 탄광 노동으로 피폐해진 몸을 이끌고
밴드의 피날레를 준비한다.
그 인물 자체가 영국 산업노동자들,
정리되어 가던 그 산업을 상징한다.
영화는... 직접 보기를 추천한다.
'Reviews' 카테고리의 다른 글
Origa 그리고 Stand Alone Complex (0) | 2015.05.14 |
---|---|
If you tolerate this - 현재의 불합리함을 묵과하면, 그건 당신 자식들의 현실이 된다. (0) | 2015.03.02 |
심야식당 : 요리에 얽힌 나만의 고백 (0) | 2015.0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