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창 그리고 애미냄 선생.
어제 홍대앞 바이클 샵에 들렀다 집에 오는 길에 비를 맞이했다.천을 가로지르는 다리 아래에서 비를 피하고 있는데,어느 할머니께서 자리를 깔고, 이어폰을 깔고 창을 연습하고 계셨다.지금은 익숙지 않은 그 '소리'지만, 어릴적엔 나름 자주 들리던(듣는게 아니라.) 소리였었다. 내가 나고 자란 고창엔 판소리 6마당을 정리한 신재효 선생의 고택이 있다.조선시대 헌종-철종-고종에 이은 8명창 이후에 고창에는 많은 명창들이 있었다 한다.김수영, 김창록, 김찬업, 진채선, 김토산, 김성수, 김여란, 김소희 명창 등. 신재효 선생은 판소리의 이론가, 후원자 역할을 하시던 분이라 한다.우리가 영화 '서편제'를 통해 서편제*를 주로 알고 있지만, 그에 못지 않게 흥했던동편제*의 맥을 잇는 명창들이 활동하던 곳이 고창이라고..
2012. 9. 3. 1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