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키글러브 손바닥 가죽 수선 Warrior Hockey Glove Repalming

2011. 8. 10. 17:41Sports

하키입문 어언 4년차.
제 손을 거쳐간 글러브만 5짝이 되네요.
시작할 때부터 쓰기 시작한걸 버리기 너무 아까워서 리폼하려고 마음먹었습니다.
지난주 동대문 가죽상가에 가서 가죽을 사왔구요.
간단한 리폼 과정을 공유합니다.

준비물

-떨어진 하키글러브
-가죽조각

-실 : 코팅된 실.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치실이 왁싱되어 있어서 질기고 좋습니다.


Warrior Fubar 글러브입니다.
연황색의 가죽 보이시죠? 이게 오래되니 떨어지고 땀 때문에 냄새가 심해졌습니다.
우선은 손바닥 전체를 자르지 않구요. 약지와 새끼 손가락 부위만 절개했습니다.
가죽 조각을 이어붙이는게 모양을 유지하기 쉬울거 같아서요.


그리고, 손바닥을 우선 수선했습니다.
기존의 손바닥을 완전히 들어낸 상태입니다. 



그리고 나머지 검지와 중지부분을 다 들어내고,


엄지부위는 따로 꼬맸습니다.
아직 엄지부위 마무리는 되지 않았어요.
기존 글러브 모양대로 하면 글러브 통기가 안되서 또 냄새가 날거 같아서,
개방형으로 마무리를 하려고 생각중이죠. 



글러브 안쪽을 보시면, 
까만부분이 원래 글러브 손바닥이였던 부분입니다.
이제 가죽으로 완전히 대체됐죠? 


실은 치실을 사용했습니다. 가죽수선 아저씨 말로는 초실이라고 waxed 실이 있다고 했는데, 그걸 또 사자니...
치실 왠만하면 50미터짜리라서 오래 쓰기도 하고, 나름 견고합니다.

이틀 동안 밤에 취미삼아 했는데요.
엄지, 검지 손가락 끝이 너무 아팠어요. 골무를 꼈음에도요.
그래도 보람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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