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코칭과 러닝 그리고 격려하는 말하기 펩톡(Pep talk)

2018. 10. 9. 23:35Diary

문득, 코칭 경험에 대해서 떠올리다가 적어본다.

태릉실내빙상장에서, '위키드'라는 자원활동을 2014년 9월부터 시작해서 코로나로 중단된 2020년 1월 초까지 6년 4개월이 됐다.


아이스하키를 시작한지는,

2007년 여름, 학부 4학년 여름방학이 끝난 뒤부터,

아이스하키 시작 7년이 지난 뒤부터 아이스하키 코칭을 시작한 셈이다.

 

코칭(Coaching)

누군가에게 / 무엇을 / 가르쳐야 할 상황.

내가 누군가를 가르치는 경험을 돌이켜 보았다.
 
-방과후 수업을 신청한 초등학생들에게 / 수학을 /가르치던 자원활동.
-중학생에게 / 수학과 과학을 / 가르치던 과외 아르바이트.
-자회사의 파트너에게 / 기획하여 상용화한 서비스의 / 운영 방법을 전수하던 프로젝트.
-체험 신청자들에게 / 아이스하키의 기초(스케이팅, 패싱, 슈팅 등)을 / 가르치던 자원활동.
-컨설턴트에게 / 광업과 탐사중인 사업을 / 약식 학습시키던 때.
-팀원들에게 / 온라인 마케팅 채널별 특징을 / 가르치고 그에 맞는 방법론을 논의 하던 일.

...

 

그 외에도 시시콜콜한 코칭 경험이 있다.

 

나에게 코칭, 가르치는 경험의 의미는,

-보다 먼저 알고 있는 지식, 먼저 숙달된 경험을 확산시킨다는 점.
-상대방이 향상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는 점.

을 통해, 존재감과 성취감을 느낀다랄까?

 

 

코칭과 러닝 상황

그간의 코칭을 돌이켜보면, 우선은 그 '누구'와 나 사이의 관계, '무엇'에 대한 지적수준/경험차이 코칭을 진행하는 '환경' 또는 '상황'에 따라 각각의 코칭 방법을 선택해왔다.

 

초창기 나의 코칭은, 과외 아르바이트나 학습지도가 대부분이었다.
먼저 배웠고, 관련 학습 경험, 문제 풀이 경험등을 기반으로,
이해를 돕고, 문제 분석과 문제에 따른 선택형 예시를 선택하는 방법을 전수해주는 것이였다.

 

한국 특유의 나이문화도 있고, 한국 사회에서 조금은 인정받는 대학에 입학하면서,
경험과 지식에 대한 '객관적인 신뢰'를 전제로 할 수 있었다.

 

학부 졸업 후, 나의 코칭은,
 -지식/기술에 대한 나의 경험치가 높거나,
 -스스로 기획해서 구축한 결과물의 정보를 전수하는 것이었다.

직접 기획하고 상용화한 서비스의 운영을 전문 운영사에 이관할 때,
직접 몸으로 익혀야 하는 아이스하키의 기본기들에 대한 코칭,

(광물)자원탐사와 개발 프로세스에 대한 코칭이 그랬다.

 

코칭의 최적 수단, 펩톡(Peptalk)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코치의 첫 역할은
주제의 범위를 유지하여 최대한 주제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그리고, 학습의 단위를 잘게 쪼갠 뒤,
'작은 성공', '작은 성취'를 경험하게 하는 것이다.

보통 성공, 성취라는 단어를 떠올릴 때,
막연하게 중장기의 시간과 많은 노력처럼
투입 리소스가 많이 필요하다는 관념,
그래서 꼼꼼한 계획과 지속적인 집중을 통해서라는 부담을 갖기 쉽다.

 

하지만, 코칭이 목표로 하는 최종 예상 결과물을 산정하고,
그 결과에 도달하기 위한 과정을 하나의 큰 계단에서 여러개의 작은 계단으로 나누면,
목표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차곡차곡 쌓여가는 작은 성취를 통해 큰 성공을 만들어 간다랄까?

 

그 과정에서 '위계관계'는,
다소 강압적인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
이를 유연하게 만드는 효과적인 수단이 펩톡이었다.

 

펩톡은

일종의 격려다.

 

코칭 대상이 학습하고자 하는 열정,
이를 밖으로 끌어내기까지의 과정을
격려를 통해 효과를 높혀주는 격려하는 말하기이다.

 

 

1. 상대방에 대한 믿음을 표현하고,

2. 긍정적인 중간 평가, 보완점을 제시한다.

3. 결과 이상의 성취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함으로서,

 

애초 학습자가 발휘할 수 있는

능력 이상의 결과를 끌어낼 수 있게 된다.

 

이런 펩톡이 짧은 기간(시간) 내에 가장 효과를 보는 영역은 스포츠다.

코치의 펩톡을 통해 경기 당일 선수의 컨디션 이상의 능력을 발휘하게 하는 것.

 

(나 또한 동갑내기 아이스하키 코치의 펩톡의 효과를 보기도 했다.)

 

팀단위 업무 진행 중에도 펩톡을 적용하곤 했다.

 

보통 주관하는 팀 단위 회의는,

-사전에 회의 시간을 제시해 회의 집중력을 높이고,
-간단한 경과보고와 결과 예측을 덧붙인다.
-구체적인 추진계획은 1:1로 별도 시간에 공유하며,
-계획 중 발생한 변수에 대한 공유는 Lead time을 최대한 짧게 한다.

이 과정에서,

-결과 예측에 대한 내용
-1:1 미팅 중, 실무자의 추진 계획 내용에 대한 것,
-변수에 대한 실무자의 대응에 대한 것

등을 짚을 때 펩톡을 의식하고 했었다.

 

펩톡 그 자체가,
목적과 목표에 대한 최선의 방법만은 아니다.
하지만, 함께 하는 동료, 파트너와의 원만한 관계와
그들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동기부여 측면에서
좋은 방법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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