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명상 프로그램 : 고원高原 Go One Hour LOOP

2022. 10. 27. 14:12Re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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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4월에
'연희동 고원'에서 참여한
명상 프로그램 Goo One hour LOOP의 리뷰를 늦게 올립니다.

프로그램 시작 전,

구체적인 프로그램 구성은 몰랐어요.
명상과 관련됐을 거란 추측이 있어,

앞선 분들에게 방해 되지 않으려고

주변 연희동을 조금 더 걷다가
10분 전에 앞 계단에 앉아서 기다렸습니다.


프로그램이 시작되고,
대략 한 시간 동안 있을 공간과
그 용도에 대해 설명해주셨습니다.
눈을 감고 보울이 울리는 소리를 배경으로,
명상하는 시간으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이윽고 본격적인 명상 공간에 누워,
침향과 함께,
헤드폰의 안내 목소리를 따라,

몸에 힘을 빼고,
바닥에 닿은 경계면의 느낌을 느껴봤습니다.

참여한 프로그램 전에,

가볍게 낮잠을 자고 갔어서,

어두운 어두운 공간안에서 움직이는
침향의 연기 모양을 쭈욱 바라봤습니다.

반복적인 리듬감의 소리와 연기를 바라보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했어요.


최근엔 깨어 있는 시간 동안
화면 속 자극을 처리하는데에만 급급했는데,

내 감각과 그 감각으로 연상되는 생각들을 길게 이어본게 꽤 오래전이구나,

그 시간을 거슬러가보니,
그 마지막 기억도
강원도 원주의 '뮤지엄 산'에서 참여한
명상 프로그램이더라고요.



프로그램을 마치며,
명상을 마치고,
차를 우리고 마시는 시간.
처음 계단과 대기장소 창문 밖 맞은편 장소들이
딱 20년 전부터 10년전까지
여러 기억이 있던 곳들이라

차를 마시며 풍경과 관련된 기억들을 떠올려 봤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처음 눈을 감고 안내를 받았던 장소에,

짐이 보관된 박스가 놓여져 있더군요.

죄송하게도,
안내자분의 끝맺음 말을 꺼내기 무섭게

옷과 가방을 챙겼습니다.

프로그램은 가장 만족스러웠지만,

오롯이 받아들이는 저는
다시 쫓기듯 돌아온거 같아

내심 마음에 걸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