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로얄드 달의 '맛'

2011. 9. 2. 13:48Book Reviews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지은이 로알드 달 (강, 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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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Roald Dahl

 

도서관 대여 기록을 뒤지다가
소설을 읽은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길래 빌려봤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쓴 영국의 작가의 작품집이다. 

애초 그 작품의 작가인줄은 모르고 읽게 되었는데, 

방안에 쌓아둔 책을 정리하다가
'찰리와 초콜릿 공장' 영어 원서를 정리하게 되었고, 

Roald Dahl이라는 익숙한 이름을 발견하면서 사뭇 반갑기까지 했다.

 

1970년대 영화화 된'윌리웡카와 초콜릿 공장'이나
2005년에 영화화 된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분위기처럼 

이 소설집의 이야기들은 그다지 밝은 분위기는 아니다. 


묘사되는 환경과 주요 등장인물들은 중립적이기보다
오히려 극의 마지막에 있을 반전의 맥락과 함께 암울한 느낌이 든다.


각 이야기들의 흐름은 시종 긴장감이 없고, 

오히려 각 인물들의 내면의 갈등을 생각과 행동으로 표출하고, 

이를 말미에 반전으로 마침으로서 왠지 모를 찜찜함까지 남겨준다.

 

 

Parson's Pleasure

목사로 위장한 고가구 수집상의 이야기. 자기 꾀에 넘어가 '고급' 마호가니 가구 뗄감을 구하게 된다.

 

 

The visitor

자유분방한 사내의 일기를 풀어가는 액자구조의 이야기. 미모의 모녀에 대한 욕망을 이루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나병으로 은둔해 있는 도 다른 인물의환상과 닿아있었다.

 

 

Taste

맛 감별에 대한 내기로 실상 천재적인 맛 감별사인듯 하지만, 결국 내기를 위한 사기극이 탈로 나는...

 

 

Dip in the Pool

항해거리와 얽힌 내기를 이기기 위해 스스로 치밀한 계획을 세우지만, 그 계획으로 말미암아 바다 한 가운데에 자신을 던진 어리석은 사람의 이야기이다.

 

그외 이런 이야기들도 있다. 

Mrs Bixby and the Colonel's Coat

Edward the Conqueror

The way up to heaven

Skin

Lamb to the Slaughter

 

*짧은 이야기들로 채워진 얇은 책이니만큼, 요즘처럼 소설이 그립지만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겐

 조금은 어둡지만 이런 단편소설집 괜찮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