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큰2 : 현실도 영화처럼 사적인 복수가 필요하게 된걸까?

2013. 3. 22. 10:25Reviews

http://clancy.tistory.com/498


보조출연자(단역)를 하던 동생의 권유로 시작한 아르바이트가 

결국엔 언니의 자살, 동생의 자살 그리고 아버지의 뇌출혈(사망)으로 이어져 결국 한 가정이 무너졌네요.


갑자기 생각난게 '테이큰(Taken)'이였습니다.

바로 이 장면.



지금부터 각자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살인 기술을 익혀야하나요?

만약 내 딸에게 이런 일이 생기면, 

영화 주인공인 '아버지'의 입장에서 복수할 마음이 생기지 않을까요?

억울해서 뇌출혈로 돌아가신 

저 이야기의 아버지처럼, 마냥 당하기만 할 수는 없죠.


국내 여러 성관련 범죄에 대해서 

사법부는 피해자의 2차 피해에 대해

아랑곳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오히려 피의자들이 

더 당당하게 결백을 주장하고, 

떳떳하게 돌아다닙니다.


전 정부 자체는 부정하지 않지만, 

정부나 권력이 

개인의 삶의 영역까지 간섭하는건 정말이지 싫습니다.


내가 내는 세금이 그 중에서

최소한의 치안 서비스에 대한 댓가라고 생각하고 있구요. 


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공공 서비스인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개인의 삶이 파괴된다면,

그 사회 일원으로 남아 있을 이유가 없죠.

군복무와 같이 

개인의 의사는 무관한 '사회적 희생'도 했는데, 

권리도 보장받지 못한다면,

구성원으로서의 동기가 얼마나 유지될 수 있을까요?


자신과 자기 가정을 보호하는 최초의 보루는 

사회 치안시스템입니다.

단지 그런 문제에 대해

개인의 책임으로 전가하는건 

스스로 정부 존립의 근거를 부정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여튼, 대비는 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