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큰2 : 현실도 영화처럼 사적인 복수가 필요하게 된걸까?
2013. 3. 22. 10:25ㆍReviews
보조출연자(단역)를 하던 동생의 권유로 시작한 아르바이트가
결국엔 언니의 자살, 동생의 자살 그리고 아버지의 뇌출혈(사망)으로 이어져 결국 한 가정이 무너졌네요.
갑자기 생각난게 '테이큰(Taken)'이였습니다.
바로 이 장면.
지금부터 각자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살인 기술을 익혀야하나요?
만약 내 딸에게 이런 일이 생기면,
영화 주인공인 '아버지'의 입장에서 복수할 마음이 생기지 않을까요?
억울해서 뇌출혈로 돌아가신
저 이야기의 아버지처럼, 마냥 당하기만 할 수는 없죠.
국내 여러 성관련 범죄에 대해서
사법부는 피해자의 2차 피해에 대해
아랑곳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오히려 피의자들이
더 당당하게 결백을 주장하고,
떳떳하게 돌아다닙니다.
전 정부 자체는 부정하지 않지만,
정부나 권력이
개인의 삶의 영역까지 간섭하는건 정말이지 싫습니다.
내가 내는 세금이 그 중에서
최소한의 치안 서비스에 대한 댓가라고 생각하고 있구요.
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공공 서비스인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개인의 삶이 파괴된다면,
그 사회 일원으로 남아 있을 이유가 없죠.
군복무와 같이
개인의 의사는 무관한 '사회적 희생'도 했는데,
권리도 보장받지 못한다면,
구성원으로서의 동기가 얼마나 유지될 수 있을까요?
자신과 자기 가정을 보호하는 최초의 보루는
사회 치안시스템입니다.
단지 그런 문제에 대해
개인의 책임으로 전가하는건
스스로 정부 존립의 근거를 부정하는 거라 생각합니다.
여튼, 대비는 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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