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과정

2013. 2. 22. 22:13Diary

결국엔 삶이 과정인 것을,
불확실한 성공, 결과에 대한 기대로 현재가 더 서글퍼질 때가 있다.
지금 좋지 않으면, 좋지 않은게 맞다.
과거 선택의 결과를 마주한 지금에서야 그게 잘못이고 실수인줄 알았지,
어느 누구도 자기 이익에 반하는 의사결정을 하진 않는다.
그래서 지금, '수능' 치르기 위해 '교과서'만 들고 다녔던 12년이 아깝고,
취직하기 위해 아둥바둥했던 5.5년이 아깝다.
누군가는 갖고 있을 그 흔한 기술 조차 없고,
남들 등골 빼먹는 대기업에서 그 돈 받아가며 내 젊음을 삵혔던게 후회스럽다.

결국에 자기 자신의 능력이 아니라,
남이 만들어놓은 구조에 기대어 살아가기 위해 아둥바둥하고 있는게
주변 대부분의 삶이 아닌가? 그러니 공무원, 대기업만을 선망하는거 아니냔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