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풀 (Colorful) : 죽은 나를 찾아가는 이야기, 애니메이션

2016. 7. 6. 02:19Reviews

프롤로그


나'는 죽었다.

죽었는지 기억은 나지 않는다.


내 앞에 나타난 프라프라.

나에겐 윤회의 기회가 있다지만,

그대로 포기하고 싶다.

하지만, 그 기회를 거부할 권리가 나에겐 없다.

그렇게 자살한 코바야시 마코토’가 되어

6개월의 스테이* 시작했다.

: 잠깐, 아직 준비가 안됐어.

프라프라 : 생각하는 것보다 먼저 행동하는 겁니다!




등장인물



마코토 : 수면제 과다복용으로 자살함. '나'의 영혼이 들어간 몸.


프라프라 : '나'의 영혼이 마코토로 수련하는 것을 도와주는 역할.

사오토메 : 원래의 '마코토'와 같이 학급의 아웃사이더. 마코토의 '친구'가 됨

히로카 :  '마코토'가 짝사랑하던 친구. 마코토 스스로가 삶의 의미를 찾는 계기를 만들어줌




줄거리 


1.

 다시 윤회의 기회를 얻어

코바야시 마코토라는 소년의 몸으로 환생했다.

길게는 반년, 

'마코토'로 살면서 다시 살아날 수 있는 기회를 확정하게 된다.

'나'는 마코토를 알아가고 있다.


2.

무뚝뚝한 수험생이지만 가족과 식사시간을 맞추는 형.

매번 가족을 챙기 엄마

무뚝뚝하지 않은 아빠.

이런 화목한 가정에서 마코토는 자살을 선택했을까?

감사를 표현한 '나'에게 가족들이 놀라는 이유는?

'마코토'는 어떤 아이였길래.


3.

프라프라가 읽어주는 '메뉴얼'을 통해,

마코토 주변의 이야기를 알게됐다.

꽤 인정받는 수험생인 형은,

무기력한 아빠를 무시하고 있었고,

시어머니와의 갈등과 시어머니의 죽음 이후

가정에 더 무관심했떤 엄마는 플라멩고 강사와 외도를 했었다.

일부러 잔업을 하며 가정을 등한시 했던 샐러리맨인 아빠.

'마코토'의 퇴원 이후에 차츰 원래의 아빠로 돌아가고 있었다.


'메뉴얼'을 들은 이후부터

원래의 마코토가 그러했던 모습이 되어간다.


4.

방황하던 마코토를 끄집어 것은 사오토메였다.

마코토는 사오토메와 친구가 되면서

'관계'의 의미를 발견하며 성장해간다.



5.

히로카에게 건내는 조언,

사람은 한가지 색만 가진게 아니라, 여러가지 색을 가지고 있다.

중에는 예쁜 색도 더러운 색도…”

마코토는 그 말을 꺼내며, 자신을 되돌아본다.


6.

그렇다.

애초에 '나'는 '마코토'였다.

스스로를 자신만의 세계 속으로 몰아가고 있던 마코토가

죽음을 계기로, 

관찰자로서 자신을 돌아볼 기회를 얻은 것이었다.



이야기는

'나'가 누군지도 모르던 영혼이

본래의 '마코토'를 알아가는 과정이다.

 





프라프라의 1 : 삶은 다채롭다.


사람은 하나의 색만 가진게 아니라,

여러가지 색을 가지고 있다


프라프라는, 마코토가 히로카에게 건낸   말을 

다시 마코토에게 건낸다.


 

밝음과 어두움과 같은 

자신의 다양한 면을 받아들이라는 말이다.

비로소 마코토는 자신의 삶을 받아들인다.





프라프라의 2 : 삶 의미


우리는 스스로를 가둬두고, 

자신만의 고독한 세계에 빠져 있지만,

주변의 관계 속에서

서로를 의지해가며 살아가고 있다.

중 하나로서, 서로에게 의미있는 존재란 점을, 

삶은 그것을 알아가는 과정이다.





프라프라의 말 3 : 관계에서 넘지 말아야 할 선.


프라프라는

'메뉴얼'의 내용을 전하는 선을 넘지 않는다.

마코토의 가치판단에는 개입하지 않는.

프라프라 스스로도 자신의 역할을 알고,

관계에서 넘지 말아야 할 선을 알고 있었다.


우리가 주변인들과의 관계에서 빚는 오해와 갈등이 이런 점이 아닌가 싶다.

상대방에게 만큼은 어느 한 단면만을 관찰하면서,

조언하는데에 주저하지 않는 현실.


프라프라는 마코토의 관찰자이자 조력자이지만

마코토 스스로가 깨닫기까지 지켜보는 것으로

관계에서 자칫 무례할 수 있는 선을 넘지 않고 있다.




마무리

죽은 마코토가 자기 삶의 다채로움을 받아들이기까지의 과정과

그 과정에서 주변인들을 이해하게 되면서

관계를 확장해가는 모습을 보았다.


-자기 삶의 단편, 특히 부정적인 면에 너무 치우치지 말 것.

-각자의 삶에 무게가 있다. 주변인의 삶을 존중할 것.


일부러 누락한 줄거리와 캐릭터가 있다.

더 곱씹어볼 여지가 있으니

가급적 직접 보면서 의미를 찾아가길 추천한다.


감히 내리는

추천점수는 


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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