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이야기 : 동아서점에 들렀습니다.

2015. 11. 3. 18:35Travel

지난 2015년 10월 마지막 금요일과 토요일에,

1박 2일 일정으로 강원도 속초에 들렀습니다.


속초에 들렀던 3곳(숙소, 미술관, 서점) 중

그 첫번째는 속초 동아서점입니다.

동아서점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할께요.


요즘 구글지도로 공유된 위치는 이전 주소였어요.

현재는 우리은행이 있더라구요.

옛 주소에서 약 1.2km가 떨어진 곳에 있으니

동아서점의 현재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고하면 될 것 같네요.


건물 뒷편에 4~5대 주차 공간이 있어요.

건물 왼쪽의 입구를 통해

들어가면 될 것 같네요.

(저는 청초호 입구, 

석봉 도자기 미술관 앞 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갔었습니다.)


서점을 찾은 시간은 오전 9시가 조금 넘어,

2층 건물에 1층을 넓게 서점은 오랜만이였습니다.

꽤 오래전부터 운영되고 있는 서점이였어요.


온라인과 대형 서점 때문에

동네서점들이 많이 문을 닫지만,

불광서점이나 진주문고와 같이

일부 동네서점들은

SNS를 통해 서점의 이야기와 함께,

지역 여행 중에 들를 수 있는

명소가 되고 있습니다.


지방 도시 작은 서점, 

하지만 느낌은 '작은 교보문고'같은 느낌!

깔끔하게 서가 정리도 잘되어 있었어요.


손글씨로 씌여진 태그도 그렇고,

베스트셀러를 안내하는 코너도 

제법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작은 서점이지만,

이렇게 '추천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었어요.

'베스트셀러 예감!'


책과 관련된 케이블 채널의 프로와 연계된

도서 추천 코너도 마련되어 있었구요.



동아서점만의 판매량을 집계하여

'주간 베스트셀러' 목록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요즘은 Cyclechic에 꽂혀 있었거든요.

통근용 자전거, 생활 자전거 패션은 

어떻게 해야할지, 그런 고민이요.

생각보다 이런 자전거와 관련된 책도 있었어요.

서울에서도 찾아보기 쉽지 않은 책이였거든요.



서점에는 규모이상으로

이렇게 앉아서 책을 살펴볼 수 있는 테이블과

벤치가 마련되어 있었어요.

일찍 일어나 조금 피곤했는데,

벤치와 건물 기둥에 기대어 쉴 수 있었어요.


파리 근교에 살고 있는 '목수정' 씨가 

최근 출판 기념으로 서울에서 강연을 했었는데요.

강연 현장에선 건너뛰고, 여기서 사게 됐네요.

국내 여행 중에 책을 사본건 또 처음이였습니다.

따끈따끈한 사회/인문 서적도 있다는 거죠.


1박 2일 짧은 속초 여행중에 들른

동네 책방 동아서점을 둘러본 2~30분은 

기대 이상으로 좋은 느낌으로 와닿았습니다.


유명한 닭강정 대신, 

저 책과 자전거 룩북을 샀고,

서점지기(페이스북 관리자)와 

서점에 대한 간단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페이스북에 직접 이야기를 쓰고 있고, 

베스트셀러 집계와 추천서적 고르는걸 

서점지기가 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보통은 적립을 해주지만, 멀리서 왔기 때문에

약간 할인을 받았네요. 

왠지 시장에서 에누리를 받은 느낌이였어요.


서가 사이도 다른 동네서점과 달리 넉넉했고,

이른 오전 시간이라 

여유롭게 서점안을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청초호와 속초 시내를 둘러볼 분들은

속초 동아서점에 들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