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20. 15:36ㆍCommunication
학습민첩성(Learning Agility)는
경험에서 배워 새로운 상황에 재빠르게 적용/적응하는 능력을 말해요.
코로나 팬데믹과 같이 불확실한 업무환경이나 사업 환경에서 학습민첩성이 있는 사람은 두각을 드러내겠죠. 변화 속도가 빨라 애자일(Agile)한 조직, 애자일하게 일하려는 기업에서는 학습민첩성이 있는 사람을 선호 하겠죠.
학습민첩성이 높은 사람은 4가지의 특징이 있데요.
첫째, 새로운 도전을 통해 배우는 경험을 즐기고,
둘째, 자료 조사, 교육, 독서, 타인의 조언 등과 같이 배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아요.
셋째, 배운 것을 빠르게 적용하고,
넷째, 과정과 결과를 지속적으로 들여다 보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요.
낯선 것에서 배움이 일어나요.
익숙한 것에서 배움을 얻기란 쉽지 않습니다. 과거의 경험에만 얽매여 있어서는 배움도 발전도 어려워요. 복잡하지 않은 시기에는, 과거 성공 방식을 고집하는게 안정적인 방법이라고 평가 받았죠. 하지만 이제는 더 복잡해지고 변화 속도도 더 빨라졌어요. 익숙하고 편안한 영역에 머무르는 것이 지금에 좋은 방법이지만, 내일을 준비하기에는 좋지 않은 자세에요.
학습민첩성은 어떻게 높일 수 있을까요?
우선 개방적인 태도를 갖는 것입니다.
배우는 것, 학습한다는 것 첫 번째는 스스로 모른다는 상황을 인식하는거겠죠. '내가 아는게 맞지 않을 수 있다.', '내가 알고 있는게 부족할 수 있다.', '더 나은 방법이 있을 수 있다.'와 같이 새로운 방법, 정보, 사람에 대해 개방적인 태도를 갖는 거에요. 실수를 줄이고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조언 구하는 것을 부끄럽지 않게 여겨야 합니다.
그 다음, 연결점을 찾는 거에요.
Connecting dots. 스티브 잡스의 연설 중 유명한 어구죠. 서로 관련 없는 것들 간에 연결점을 찾는 것입니다. 통섭(Convergence)이라는 말처럼, 지금 업계와 다른 영역에서도 업무에 적용해볼만한 원리, 가치, 방법을 찾아볼 수 있어요.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좋아하지 않아, 몸으로 그 원리를 경험해본적이 없었는데요. 아이스하키 스케이팅을 하면서, 스케이트 날의 In-out edge에 무게 중심을 옮기는 방법을 터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처음으로 스키장에 갔었는데요. 눈 위에서 스키를 움직이게 하는 물리적인 원리가 스케이트의 edge 사용법에서 비슷한 원리인 거에요. 처음 스키를 타던 날 중급(middle level) 슬로프까지 탈 수 있었어요.
이렇듯 몸, 물리적인 상황의 연관성, 연결점을 찾는 것 이외에도, 갈등해결을 위해 고사 속 유사한 상황을 곱씹어 본다던지, 하버드 비지니스 리뷰(HBR)처럼 케이스 분석을 위해, 사례 속에서 상황분석을 위한 원칙이나 보편적인 명제를 도출해본다던지, 모두 그 연결점을 찾기 위한 활동들이에요.
반복해보는 거에요.
바둑에서 첫 수부터 마지막 수까지 바둑돌을 두었던 자리를 짚어가며 검토하는 것을 복기라고 해요.
복기 과정을 통해 어느 수에서 부터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게 되었는지 깨닫게 되는거죠.
업무 마무리 후에 참여자들과 함께 하는 리뷰에요. 해온 일에 대해서 리뷰하면서 무엇을 배웠고, 어떤 실수가 있었고 해결해 냈는지. 기대했던 것과 결과 사이에는 얼마만큼의 차이(Gap)이 있는지. 스스로 시도한 일과 의미있었던 것은 무엇인지 돌아보면서 학습 하는 거에요.
이미 자신의 경험에서 배울점과 반복하지 말아야할 점을 꺼내는 것이기 때문에, 부끄러움을 감내할 수 있는 솔직함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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