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의 흐름을 빼앗긴 양 살아간다.
의식의 흐름을 빼앗긴다는것. 그 순간, 마음의 감흥보다. 사상, 그 누군가의 주장, 스스로의 이성에 얽매여 있어 보이는거. 술을 싫어했던 이유가, 그런 이성이 무뎌지는 것 같아서. 사실, 이성이라고 하지만, 참 비겁하게, 고결한 것처럼 그 뒤에 숨는 거. 숨거나 감추는 거면서, 난 남들에게 잘보이거나, 피해주지 않는 사람인척. 남을 경계하는, 집 없는 고양이 같은 삶이였나?
2015. 11. 13. 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