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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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브라이언 헤어, 버네사 우즈의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2021)'를 읽고 있어요. 출퇴근 50분 간, 2~3번의 환승을 해야하는 틈에 읽고 있어 읽는 속도가 더디네요. 지난주에 펼쳐서 이번주까지 아직 책을 덮지 못하고 있네요. 지난 2022년 7월에 문재인 전 대통령의 트위터 추천사(?)가 있던 책이에요. 그 계기로 읽기 시작한 교양과학 서적입니다. 발달심리, 진화심리, 사회학 책이라고 보면 될 거 같네요. '함께'에 대해서 다시 고민해본다. 군집을 이루거나 서로 의지하는 종(Species)이 어떻게 생존에 유리한지를 다루고 있어요. 인간 사회 안에서도 구성원 간의 연대감을 다져가는 조직이 생존과 진화(발전이 아닌 적응으로서)에 얼마나 더 유리한지를 여러 심리학/동물 실험, 종의 세대 연구등을 사례로..
2022.10.25 -
<책>세스 고딘의 린치핀 : 인상 깊은 구절 모음
남과 다른 자기만의 가치를 만들어갈 것을 이야기하는 린치핀 중 인상깊은 부분을 정리합니다. P24 "완벽한 사업 모델은 가장 낮은 기술력을 가진 사람들에 의해 운영되는 것이다." 그렇다. 최대한 낮은 기술력이어야 한다. 숙련된 사람들에게 의존해야 하는 사업은 복제가 불가능하다. 그런 노동력은 시장에서 프리미엄을 얹어줘야만 확보할 수 있다. 또한 높은 임금을 지불해야 한다. 따라서 제품 가격도 올라간다. "이 사업 모델은 피고용자들이 자신이 맡은 임무를 수행하는 데 최대한 낮은 수준의 기술만 있으면 된다." 법률회사에는 변호사가 있어야 하고 의료회사에는 의사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뛰어난 변호사나 의사일 필요는 없다. 필요한 것은 평범한 변호사와 평범한 의사들이다. 다만 그들이 훌륭한 결과를 만들어낼 수 ..
2022.10.13 -
<책>박완서 작가 단편소설 '석양을 등에 지고 그림자를 밟다' 中
온갖 곡예를 다 부리면서 동네 한 바퀴를 도는 사이에 노을은 사위고 아이는 잠든 것으로 그 이야기는 끝난다. 이야기는 끝났지만 나에게 영원히 결론 없는 이야기로 남아 있다. 자세히 들여보면 다 덕담이니 중툭을 자르지 말고 끝까지 들어주라고 이르는 할아버지의 음성은, 그 까탈스러운 쇳소리는 오데간데없고 바람든 무처럼 퍼석했다. -단편 소설집 '기나긴 하루' 中 '석양을 등에 지고 그림자를 밟다'에서- 이제는 흔히 쓰지 않는 표현, 그렇게 잊혀질 언어를 남기신 작가님이 소천하신지도 여러해가 됐다. 한 글쟁이, 작가의 죽음은 그렇게 언어의 소실을 당겼다. 사라져도 될 말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사람만 잊혀지는게 아니라, 글과 말도 사라져간다.
2019.05.28 -
Vrse : VR 다큐멘터리 앱 리뷰
VR(Virtual Reality) 컨텐츠들 중에서인상깊은 다큐멘터리 앱이 있어 소개합니다. 구글플레이(Google Play), 앱스토어(App store)에모두 있더군요. 앱 평점도 4점대로, 저만 좋다고 느낀 건 아닌것 같습니다. Vrse에 있는 다큐멘터리 리스트를 쭉 볼까요?아래로 스크롤 쭉해보세요!총10편 이상의 다큐멘터리가 있습니다. 지금도 계속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컨텐츠들이 새로 업데이트 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U2의 신곡 Song for someone VR 뮤직비디오를 예로,앱의 사용법을 안내할께요. 이렇게 선택한 다큐멘터리에 대한 사진과창작자, 그리고 짧은 소개멘트가 있습니다. 그 아래에는 다운로드 데이터량과스트리밍 시청 버튼이 있네요. 다운로드를 선택하면,아래와 같은 사진으로 다운..
2016.04.17 -
<책>Ping : 열망하고 움켜잡고 유영하라
핑열망하고움켜잡고유영하라 카테고리 자기계발 > 성공/처세 지은이 스튜어트 에이버리 골드 (웅진윙스, 2006년) 상세보기 여느 인생가이드 책과 같은 느낌으로 읽기 시작했다. 자기 인생을 개척해 가는 핑이라는 개구리를 통해 현재를 직시하고 극복해가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말라가는 연못에 살고 있는 핑은 현실에 만족하는 여느 생물들과 달리 더 높이 뛰고 싶어하고 더 우아하게 점프해 입수하고자하는 열망을 품고 있다. 그런 핑에게 말라가는 연못은 우아하게 입수하기에는 너무 작은 공간이었다. 수위가 낮아지던 연못에서 쉽게 먹잇감을 찾을 수 있었던 여타의 생물들은 말라가는 연못보다 쉽게 살아갈 수 있었음에 만족하고 있었기에 결국 진흙탕이 되어버린 연못에 썩은 시체로 남았다. 말라버린 연못에 대한 아쉬움에 진흙탕에서..
2011.09.02 -
연을 쫓는 아이 : 당신을 위해 더 이상 연을 쫓을 수 없어요.
오래동안 묵혀두었던 영화폴더를 열었다. The kite runner(연을 쫓는 아이), 아프가니스탄 내전을 피해 미국으로 망명한할레드 호세이니作 작품 배경 할레드 호세이니는그의 이전 작품 '천 개의 찬란한 태양(A thousand splendid suns)'을 통해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이후의 참혹한 상황을 마리암이라는 소녀의 삶을 통해 그렸었다. '연을 쫓는 아이'의 배경 또한70년대 후반,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당시를 그리고 있다. 70년부터 아프가니스탄은미국과 소련의 냉전의 대리전장,탈레반과 반탈레반 군의 내전그리고 빈 라덴과 그를 비호하는 탈레반을 향한미국의 대테러전쟁 등으로전쟁으로 점철되어온 곳이다. 할레드 호세이니는60년대의 상대적으로 평온했던 시기부터소련-아프가니스탄 침공 시기까지의 경..
2009.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