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 작품전

2011. 9. 2. 14:08Diary


솔직히 박완서씨의 글들의 읽고 있으면 

저자의 자전적 이야기 같아 그리 멀게 느껴지지 않고 마치 우리 일상의 단편들을 적어가고 있는 것 같아서 너무나 좋다. 

이런 것을 서정적이라고 말한다지???


방학이나 여유가 생길때면 작가를 골라 그 작가의 작품을 골라 읽곤 하는데 

박완서씨의 글들은 특히나 나에게 짜~안한 감동을 안겨주곤한다. 

특히 장편 소설보다 단편집들. 꽁트집이나 산문집들. 마치 수필같아서 어렵지도 않고 일상같기도하고... 

요즘은 박완서씨의 산문집을 읽으면서 나도 그때그때 내 기억들을 수첩에 짧게나마 적고 있다. 

어줍잖은 글솜씨로 무언가 남겨볼 요량이었으나 작가가 갖고 있는 예리한 관찰력에 비할바 되지 못함에 안타까울 뿐이다.

 

 박완서씨의 책을 읽다가 불연 스쳐지나간 생각은 나도 나중에 내가쓴 글들을 모아 책으로 낼 수 있을까였다... 

물론 형편없는 실력의 글들을 출판사 직원들에게 보여주고 

자비를 들여서 책을 찍어낸다는 게 조금은 창피한 짓일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평생에 걸쳐 쓴 글들을 모아 하나의 책으로 소장한다는 것은 내 기억을 정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아~~~



*박완서씨의 글에 '차민하다'라는 평가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