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경제학에서 말하는 선택 구조물(Choice Architecture). 관련 효과들.

2012. 3. 14. 00:02Economy

선택적 구조는,

행동경제학에서 다루는

"모든 선택 뒤에 있는
결정의 틀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
무의식적인 구조의 집합체"

를 일컷는다.

선택적 구조는 흔히 발견법이라는 형태로 드러난다.
사람의 정신 속에는

 '만일 ~라면, 그때는 ~한다'라는

경험에 바탕을 둔
어림짐작이 저장되어 있다가
특정한 맥락 속에서 활성화 된다.
이것이 적절한 환경에서 불쑥 튀어나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발견법(Heuristics) : 
모든 경우를 고려하지 않고
나름대로 발견한 편리한 기준에 따라
일부의 경우만 고려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처리 부담이 줄어드는 대신 옳은 답을 보장하지 못한다.


점화효과(priming effect)
하나의 지각에서
일련의 생각이 줄줄이 꿰어져 나오고,
이 생각이 뒤에 이어질 행동을 바꾼다.
공격성과 연관된 단어를 읽게 한 뒤에
실험이 끝났다고 말하면,
다른 사람의 말을 도중에 끊는 등
더 공격적이고 급하게 바뀌게 된다.

반대로 시험 전에
높은 성적을 받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
이야기를 듣기 전보다 더 집중한다.
단순히 '성공'과 같은 긍정적인 단어를 언급하는 것 만으로도
더 나은 성과를 이끌어 내는 현상이다.


닻내림 효과(Anchoring Effect)
어떤 정보도 단일하게 처리되지 않는다.
먼저 들은 특정 숫자를 마음에 닻으로 삼아
(그 숫자를 기준 삼아)
다음 선택을 결정하는 행동 패턴을 말한다.

$30짜리 와인은
$9달러짜리 와인과 섞여 있을 때 비싸 보인다.
하지만 $149달러짜리 와인 속에 섞여 있을 때는 싸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대부분의 매장에서
실제 판매되기 어려운 물건들을 진열해 둠으로써
상대적으로 주 판매 물품군을 저렴하게 보이게 할 수 있다.


프레이밍 효과(Framing Effect)
모든 결정이
언어적 맥락 안에 갇힌 상태에서
이루어진다는 의미다.

어떤 일의 실패율을 20%라고 말하는 것보다
성공율이 80%라고 할 때,
그 일을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커진다.
실제와 상관없이
'인당 할당 몇 개'라는 팻말을 붙여놓으면,
붙이기 전보다
더 많은 갯 수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기대효과(Expectation Effect)
사람의 정신은
향후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
미리 인지 모델을 만들어 둔다는 것이다.
동일한 약이라도 다른 가격을 매겨 제공하게 되면,
더 비싼 가격을 매긴 약을 먹었을 경우
더 효능이 좋은 것처럼 느끼고,
실제 더 강한 효능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있다.
(위약효과, Placebo Effect와 관련되어 있다.)
일정의 자기충족적인 예언이다.


관성효과(Inertia Effect)
정신은 인식이라는 측면에서 구두쇠라
될 수 있으면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으려 한다.
그래서 기존의 관념을 고집하려는 편견을 갖고 있다.


각성효과(Arousal Effect)
사람들은 자신의 정신 상태에 따라서 다르게 생각한다.


손실 회피 효과(Loss Aversion Effect)
동일한 가치를 획득/손실하는 상황에서
사람들이 느끼는 고통은
'손실'의 상황에서 더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