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사진나누기, #Serialpics 3 : 여행 대신 일상을 올리기

2016. 1. 2. 20:08Diary

(두번째 글에 이어서)


여행? 일상!

여행이 의미 있는 이유는,

일상으로 부터 잠시 거리를 두는 것,

탈출, 일탈의 의미가 있기 때문이겠죠.

여행도 일상처럼 매일이 되버리는 순간
매너리즘에 빠질거에요.

그래서 일상을 다른 관점으로

담아보기로 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퇴근하던 마포대교 위에서 바라본 한강.

정말 아름답잖아요.

'Estoy viviendo en Seúl.'

우린 서울에 산다.처럼

인스타그램을 쓰는 비영어권 사람들에게도

서울의 풍경을 나눌 수 있게
태그와 글 이미지를 붙였습니다.

그리고 아직 잊혀지지 않는 4.16 세월호 사건.

그걸 기억하는 여의도고등학교 학생들의

'미안해요, 기억할게요.' 노란 리본을 마주한 사진.


제가 크로아상을 정말 좋아하는데, 

하루에 몇 개 맛보기 힘든 크로아상을
어렵게 구했거든요.
그런 사진.


아이스하키를 좋아해서
(아마추어로 하고 있구요.)

아시안리그가 열리는 경기를 보며 찍은 사진도

파노라마로 담아서 나눠봤습니다.


제주 한라산 중턱에 있는 다원 사진과

평소 즐겨찾는
상수동에 있는 식당의 라자냐 만드는 과정을

인포그래픽처럼 풀어낸 사진까지.

일상을 담는 수단으로 #Serialpics를 만들어 올리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3개의 사진을 한 꺼번에 올리는게,

인스타 팔로우에게는 눈 공해가 될 수 있잖아요.

그래서 조금 자제하게 되었고,


그렇게 머뭇거리는 동안,

Serialpics와 유사한 사진들이 올라오더라구요.


제 블로그 글을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들어오신 분,

인스타그램으로 직접 문의 주신 분들도 있구요.

#serialpics 태그를 쓰시는 분들도 늘었구요.

더 많은 사진, 다양한 분들이 올려주니,

뭔가 뿌듯함과 아쉬움이 교차한다고 할까요?

나만의 것이 들통난 느낌.


4번째 글로 이어집니다 : serialpics를 만드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