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도 유망주를 고를 수 있다'를 읽다가.

2012. 2. 14. 15:52Book Reviews

장하준 교수님의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를 틈틈히 읽다가
12번째 이야기 '정부도 유망주를 고를 수 있다.' 부분에서 영국-프랑스가 함께한
콩코드 프로젝트가 나와 짧게 쓴다.

1960년 영국와 프랑스 정부는 공동 출자하여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뉴욕과 런던을 3시간만에 이으니, 뉴욕-런던의 시차 5시간을 감안하면, 떠나기 전에 도착한다는 말이 제법 일리 있다.
 하지만 잦은 고장과 몇 번의 추락사고로 결국 콩코드 프로젝트는 상업비행 27년만에 운항이 종료됐다.(1976년~2003년, 유럽의 히드로, 샤를 드골에서 미국의 존 F. 케네디, 워싱턴 델러스 공항을 이었다.)
  장하준 교수님은 이 책에서 정부가 선택한 사업중 실패한 대표적인 프로젝트로 꼽고 있는데, 사실 이 콩코드 프로젝트에 자극받아 미국도 Supersonic이라는 초음속 프로젝트에 착수했었다. 물론 이 사업은 NASA와 국방부 등, 미국 정부 및 정부기간 사이의 의견 갈등을 봉합하지 못하고 실제 프로젝트 진행이 매우 더디게 진행됐고, 결국엔 빛도 보지 못하고 폐기된 사례가 있다. 이 Supersonic 프로젝트는 HBR(Harvard Business Reviews)에서도 다뤘었고, 당시만해도 콩코드 프로젝트는 Supersonic 프로젝트와 대비되는 성공적인 프로젝트로 다뤄졌었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 콩코드 프로젝트는 대표적인 정부실패 프로젝트로 꼽히는거 보면, 성공과 실패 또한 매우 상대적인 관념임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러시아의 Tu-144 초음속 여객기 프로젝트는 성공한 것으로 봐야할까?